[을지로3가]을지면옥 -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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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3가] 을지면옥 - 평양냉면

    을지면옥이 2022년 6월 25일 마지막 영업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을지면옥이 문 닫기 한 달 전 방문했었습니다.
    그날 필동면옥과 우래옥을 그냥 지나치고 을지면옥에 다녀오길 참 잘했네요

    을지면옥이 건물을 통과해야 입구가 있어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저렇게 입간판을 새워두셨었는데요

    다른 상점들이 다 철거되어서 그런지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안내 문구도 추가하신 것 같습니다.

    갈 때마다 신기했던 연결 통로
    이상하게 힙합니다. ^^
    그런데 다시는 못 본다니 많이 아쉽네요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정확히 12시였습니다.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고 갔지만 2층까지 만석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이런 정보도 재 오픈되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겠네요

     

    맨 뒤에 서봅니다.
    제 앞으로 최소 10테이블 이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회전이 빨라 금방 금방 빠지고 줄은 더 빨리 늘어납니다.
    저는 한 20분은 기다린것 같습니다.

    20분을 기다려 겨우 2층에 착석했습니다.
    앉자마자 면수부터 마십니다. 
    면수는 뭐랄까 그냥 현미 녹차 같다고 할까? 그냥 구수한 맛에 마시는 그런~

    다들 아시겠지만 가격은 넘사벽입니다.
    만드는 게 쉽지 않고 좋은 재료를 쓴다고 해도 서민들이 먹기에는 많이 비쌉니다.
    근데 우래옥 뭐지?

    을밀대 평양냉면 13,000원
    필동면옥 평양냉면 13,000원
    을지면옥 평양냉면 13,000원
    평양면옥 평양냉면 13,000원
    우래옥 평양냉면 16,000원 

    무는 두 접시 툭~ 주시고 가셨습니다.
    더 달라고 할 것을 아셨나 봅니다.

    냉면이 나왔습니다.
    고춧가루와 파가 올라간것이 필동면옥과 비슷합니다.
    다만 고춧가루 입자가 조금 더 굵은 것 같습니다.

    면을 풀기 전 육수부터 조금씩 마셔봅니다.
    밍밍한 이 맛에 자꾸 끌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정없이 면을 풀어서 먹어봅니다.
    육수에 퍼시는 구수한 향이 맛을 더 배가 시키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평양냉면을 먹을 때마다 육수 추가를 꼭 하는데요 을지면옥에서는 육수 추가를 안 해봤네요~
    넉넉히 주셨던 건가?

    제육과 수육이 이렇게 한점씩 들어있습니다.
    냉면에 싸 먹으면 그 구수함이 더 증폭됩니다.

    언제 어디서 다시 재 오픈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안녕!! 을지면옥

    이 정겨운 종이 메뉴판은 이제 못 보겠군요

    기본 정보 및 평가
    상호명 을지면옥
    주소 -
    전화번호 -
    영업일/휴일 -
    영업시간 -
    홈페이지 -
    주차 -
    평가 - 맛(10) 9
    평가 - 서비스(10) 8
    가격 우래옥보다는 저렴합니다.
    전체 평가 마지막이라 뭐 평가가 필요할까요?
    언제 다른곳에서 오픈하게 될지 그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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