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세척기]DADI DA-968 듀얼 초음파 안경 세척기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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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4달 전이군요.

    다시 사진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은 사지 말자!'

    그때는 저의 시련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안경을 쓰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새 안경을 맞추고 몇 개월만 쓰면
    렌즈가 뿌옇고 코 받침은 누렇게 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QXXX에서 초음파 세척기를 질렀습니다.

    중국 해외 배송이라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왔습니다.

    물 건너 온 제품인데도 그냥 뽁뽁이로 한번 감싸고 땡입니다.
    언제나 포장이 허접하면 물건도 문제가 있었던 경험이 많아서 불안 불안합니다.

    정말 귀찮으셨나 봅니다.
    대충 박스테이프로 둘둘둘 감는 것으로 포장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박스 상태를 보면 어디서 많이 굴러다니다 온 것 같습니다.
    이게 3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우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처음부터 느낌이 쎄~ 합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중구어입니다.
    영어라면 읽어라도 보겠으나...

    네! 네! 저도 사용 전에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스티로폼을 열어보니 덜렁 세척기가 들어있습니다.
    지금 막 오픈한 제품에 지문이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랐습니다.
    누가 쓰던걸 보내셨나요?

    그래도 우선 구매했으니.... 그냥 넘어가 봅니다.

    초음파 세척기 뚜껑이 참치캔 뚜껑처럼 날카롭습니다.
    이거 잘못하다가 손 날아가겠습니다.

    수조 크기는 안경이 하나 들어갈 정도입니다.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입니다.

    쎄~~한 느낌을 뒤로하고 우선 물부터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원을 눌렀습니다....

    '타탁!'

    뭔가 합선되는 소리와 함께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혹시 불이라도 날까 봐 급하게 코드부터 뽑았습니다.

    다른 구매자들의 리뷰를 보면 '다다다다다' 이런 소리와 함께 작동이 되던데요
    저는 왜 안될까요?

    배송 받자마자 이러니 당황스럽습니다.

    혹시 물이 초음파 세척기 안으로 들어갔나 싶어 하루를 베란다에서 건조시켰습니다.
    간절한 마음에 다시 코드를 꼽고 전원을 눌러도 역시나 작동은 안 됩니다.

    '아... 이걸 또 보내고 언제 보내가 어떻게 환불받지?' 이런 생각을 하니 화가 납니다.

    그래도 받을껀 받아야 하니 판매자분께 문의를 했습니다.

    판매자님께서는 초음파 세척기 사진과 함께 제작 공장 번호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진과 함께 특정 숫자를 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답변을 주십니다.

    '네 알겠습니다.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작동 안하는 초음파 세척기는 알아서 버리세요'

    판매자님은 제작한 공장에서 환불받으면 된다고 그냥 버리라고 하십니다.
    어찌나 쿨하신지

    그리고 며칠 후 바로 전액 환불받았습니다.

    몇 주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구매했고 깨끗해질 안경을 상상하며 기대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검색한다고 여기저기 들여다 본 시간이 아깝습니다.



    그리고 분리수거일 날

    불량 초음파 세척기를 버리가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들고 내려갔습니다.

    경비 아저씨가 보시더니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에 고철은 고철에 분리해서 넣어주세요'

    미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혼자서 낑낑거려보았습니다.
    특히 수조 분리가 잘 안돼서.....


    답답하셨는지 지켜보시던 경비 아저씨가
    어디선가 망치를 구해오셔서 바로 부숴버리셨습니다.


    언제나 뽑기 운은 좋았는데
    이런 경험을 다해봅니다.

    근데 초음파 세척기를 또 검색하고 사야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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