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필동면옥 - 평양냉면 & 제육
- 맛집 / 食道樂 (식도락)
- 2019. 10. 24.
[필동]필동면옥 - 평양냉면 & 제육
어렸을 적 외식 메뉴로는 갈비가 최고였지요
갈비를 다 먹고 언제나 시켜 먹었던 그 질기고 질겼던 함흥냉면이 이 세상 냉면의 다인 줄 알고 살았었습니다.
2010년 을밀대를 만나기 전에는 말이죠!
오늘 평양냉면의 한 축이며 단백함의 끝이라는 필동면옥입니다.

그냥 멀뚱한 건물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한 여름에는 밖에까지 길게 줄을 섭니다.
여긴 그런 곳 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를 찍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앉아서 주문하고 먹어야겠습니다.
신기하게 일요일 휴무입니다. 유명 맛집의 배짱일까요?

면수를 내주십니다.
구수합니다.~

냉면을 두 개 시켜봅니다.
가격은 또 올랐더군요
냉면 12,000원 제육은 24,000원입니다.

맑은 육수에 면이 담겨 있고 고춧가루가 살짝 올라갑니다.
필동면옥만의 특징 고춧가루~ 살짝
그리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구수하고 담백함이 올라오는 육수~ 정말 좋습니다.

찬 이라고는 이렇게 담겨 나오는 무 절임이 다입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점심 회식~ 공덕에서 택시 타고 날아갑니다.

제육도 주문했습니다. 법카로요~ 결제하지요
쫄깃하지만 뭐랄까 살짝 꾸덕꾸덕해진 기름이 많은 돼지고기입니다.
사실 맛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필동면옥이 좋은 이유는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없는 특이한 냉면? 그 깊은 구수함 이랄까요?
면을 젓가락으로 들어 올려 한번 후루룩하고 빨아들이고 어금니로 씹으면 구수한 메밀의 향이 올라옵니다.
그때~ 바로 냉면 그릇을 잡고 육수를 살짝 마셔주면 그 향은 더 진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뭐랄까 그 구수한 향과 오묘한 맛에 빠져버린다면 더 이상 어렸을 때 먹었던 함흥냉면은 갈비를 먹어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다시금 어금니 밑으로 침이 고여 옵니다.
"육수 더 주세요" 하면 들고나오시는 그 주전자를 빼앗아 오고 싶습니다.
기본 정보 및 평가 | |
상호명 | 필동면옥 |
주소 | 서울 중구 서애로 26 |
전화번호 | 02-2266-2611 |
영업일/휴일 | 일요일 휴무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
홈페이지 | |
주차 | 주차는 주변 유료주차장 또는 공영주차장 이용 |
평가 - 맛(10) | 8 |
평가 - 서비스(10) | 3 |
가격 | 사실 너무 비쌉니다. |
전체 평가 | 맛있습니다. 그러나 가성비는 좋지 못합니다. 1년에 여러 번 법카로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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