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보다 못한 AI? '이것' 바꿨더니 소름 돋는 팀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일정'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물론 가끔 "갑자기 요청 왔어, 내일까지야!" 같은 당황스러운 예외도 있지만요. (정말 눈물 나는 상황이죠 ㅠㅠ)
보통 준비부터 시작해서 기획, 구현, 개발, 테스트, 배포까지... 이 일련의 단계들을 거치다 보면 우린 매일 스케줄에 치이고 시간에 쫓기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요즘 AI가 그렇게 좋다며?" 하고 업무에 도입해 보려고 참 노력을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써보면 어떠신가요? 왜 내가 물어보면 엉뚱한 대답만 하는지, 정확한 답 하나 받아내겠다고 씨름하다 보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기분이 들 때가 많죠.
우린 오늘도 이렇게 프롬프트를 입력하곤 합니다. '내일까지 제안서 작성해야 하는데 심플하고 센스 있는 제안서 작성해줘.'
그럼 AI는 어떤 답을 줄까요? 아마 하루 종일 멍하니 있다가 이상한 자료만 가져오는 신입 사원처럼, 속 터지는 결과물만 내놓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그냥 "이거 좀 해줘"라고 던지면 찰떡같이 알아들을 줄 알았는데, 결과물을 보며 한숨 쉴 때가 많았죠.

제가 실제로 서비스를 기획하며 겪어보니 문제는 AI의 지능이 아니라, 제가 내린 '지시서'에 있었더라고요. "유튜브 대본 써줘"라고 짧게 던졌을 땐 정말 쓸모없는 내용뿐이었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기획안을 통째로 넣은 뒤 "우리 플랫폼의 가치를 강조해서 10분 분량으로 써줘"라고 했더니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요.
AI에게는 '잘' 물어봐야 '잘' 대답합니다. 결국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문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깨달은 **"퇴근을 앞당기는 AI 업무 지시법 3가지"**와 구체적인 실전 가이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요.
1. 맥락 제공 (Context): "왜" 이 일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AI는 지금 상황을 모릅니다. 그냥 "제안서 써줘"라고 하면 세상 모든 제안서를 뒤적거립니다. 그리고 이상한 답을 툭 던지죠
- 지시법: "내일 당장 클라이언트에게 발표해야 하는 플랫폼 투자 유치용 제안서야. 상대방은 IT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니 쉽게 설명해야 해."라고 상황을 먼저 설명해 주세요.
2. 배경 지식 제공 (Background): "참고 자료"를 던져주세요
AI에게 백지상태에서 창작을 시키면 뻔한 말만 합니다. 나의 생각이나 기존에 사용되던 자료를 재료로 줘야 합니다.
- 지시법: "내가 메모장에 적어둔 아이디어 초안이야(입력). 이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플랫폼만의 차별점을 강조해서 작성해줘."라고 재료를 먼저 입력해 주는 게 핵심입니다.
3. 구체적 지시 (Specific): "어떻게"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지 정해주세요
사람도 "센스 있게 해와"라고 하면 제일 어렵잖아요? AI에게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 지시법: "분량은 A4 1장 내외로, 말투는 전문적이면서 신뢰감이 느껴지게 해줘. 핵심 내용은 표(Table) 형태로 정리하고, 마지막엔 실행 계획을 번호를 매겨서 3줄 요약해줘."라고 형식을 못 박아주세요.
4. AI 업무 지시 전/후 비교 가이드 작성 예시
| 구분 | 잘못된 프롬프트 (Before) | 표준 가이드 적용 프롬프트 (After) | 기대 효과 및 개선점 |
| 예시 1: 제안서 작성 | "내일까지 제안서 작성해야 하는데 심플하고 센스 있는 제안서 작성해줘." | [Role] 너는 10년 차 IT 서비스 기획자야. [Context] 내일 클라이언트 미팅용 '헬스케어 플랫폼' 투자 유치 제안서 초안이 필요해. [Input] 첨부한 메모(실시간 상담, 식단 기록) 내용을 핵심 기능으로 반영해줘. [Constraint]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쉽게 전문 용어는 풀어서 설명해줘. [Output] 전체 목차와 핵심 요약문을 표 형태로 정리해줘. |
[전략적 답변] 막연한 나열이 아닌, 투자자의 시각에 맞춘 설득력 있는 구조가 잡힙니다. |
| 예시 2: 데이터 분석/정리 | "이 회의록 내용 좀 요약하고 정리해서 보고해줘." | [Context] 신규 플랫폼 개발을 위한 1차 요구사항 정의 회의록이야. [Input] [회의록 텍스트 입력] [Task] 결정된 사항과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을 분리해서 정리해줘. [Constraint] 개발팀에 전달할 용도이므로 기술적인 요구사항 위주로 정리해줘. [Output] 리스트 형식으로 깔끔하게 보고해줘. |
[누락 방지] 단순 요약이 아니라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액션 아이템이 명확해집니다. |
| 예시 3: 콘텐츠 생성 | "우리 앱 홍보할 수 있는 블로그 글 하나 써줘." | [Role] 너는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가야. [Context] 2030 직장인을 타겟으로 한 '시간 관리 앱' 홍보 글을 쓸 거야. [Input] 우리 앱의 강점은 'AI 자동 스케줄링'과 '위임 가이드'야. [Task] 독자의 공감을 유도하는 도입부와 앱 사용 혜택 3가지를 작성해줘. [Output] 블로그 포스팅 형식을 갖춰서 후킹한 제목 3개와 함께 작성해줘. |
[타겟팅 강화] 뻔한 광고 글이 아니라 타겟 독자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정보성 글로 바뀝니다. |
업무 지시 표준 가이드 핵심 정리
이해를 돕기위해 단계별 세부 내용을 테이블로 정리 했습니다.
| 단계 | 체크포인트 | 세부 실행 지침 | 기존 대비 개선점(효과) |
| 1. Role (역할 부여) | 페르소나 설정 | AI에게 특정 전문가(예: 10년 차 플랫폼 기획자)의 가면을 씌워주세요. | AI의 답변 톤이 전문적으로 바뀌고 불필요한 서술이 줄어듭니다. |
| 2. Context (맥락) | 목적과 상황 설명 | "이 문서는 투자 유치용이야", "개발자에게 전달할 기능 명세서야" 등 용도를 명시하세요. | 질문의 의도와 상관없는 '엉뚱한 답변(환각 현상)'이 획기적으로 감소합니다. |
| 3. Input (데이터) | 참조 자료 제공 | 기존 스크립트, 데이터 시트, 유사 사례 등 AI가 학습할 '재료'를 첨부하세요. | AI가 일반론이 아닌 여러분의 첨부한 실제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합니다. |
| 4. Task (과업) | 명확한 지시 | "다듬어줘"보다는 "가독성을 위해 소제목을 5개 넣어서 요약해줘"처럼 구체적으로 지시하세요. | 모호한 답변 대신 바로 실무에 쓸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결과물을 얻습니다. |
| 5. Constraint (제약) | 금지 및 필수 사항 | "영문은 제외하고 한국어로만", "전문 용어는 지양하고 쉽게" 등의 조건을 겁니다. | 답변의 언어, 길이, 포함/제외 키워드 등을 일일이 수정하는 수고가 사라집니다. |
| 6. Output (형식) | 결과물 형태 지정 | 표(Table), 리스트, 코드 블록, 보고서 등 원하는 출력 형태를 지정하세요. | 결과물을 다시 가공할 필요 없이 복사-붙여넣기 수준으로 즉시 활용 가능합니다. |

결국 AI는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부리느냐에 따라 능력이 결정되는 가장 똑똑한 신입 사원 입니다.
처음에는 이 가이드대로 하나씩 입력하는 것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지시서 한 장이 열 번의 수정 지시를 줄여주듯, AI에게 건네는 제대로 된 맥락은 여러분의 퇴근 시간을 한 시간 이상 앞당겨줄 것입니다.
이제 "대충 알아서 해줘"라는 말은 잠시 넣어두세요. AI에게 역할을 부여하고(Role), 재료를 던져주고(Input), 형식을 정해주는 것(Output). 이 작은 습관 하나가 여러분을 AI에 대체되는 사람이 아닌, AI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독보적인 기획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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