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본가 설렁탕 - 도가니탕
- 맛집/食道樂 (식도락)
- 2020. 11. 4.
[석촌동]본가 설렁탕 - 도가니탕
혼자 자취하던 시절 주말 점심시간만 되면 차들이 길게 줄을 서던 집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가 한번 맛을 보게 된 후 결혼을 하고 이사를 간 지금도 가끔 들리는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슴슴한 국물과 무엇인가 넣지 않은 그 깔끔한 맛 그리고 무엇보다 깍두기와 김치가 맛있습니다.
오늘은 석촌동에 위치한 본가 설렁탕을 소개해 드립니다.
건물이 낮고 오래되었으며 허름하기까지 합니다.
늦은 밤불 꺼진 본가 설렁탕을 보면 으스스한 느낌도 듭니다.
주차장은 꽤 넓습니다. 그러나 주차 공간이 그리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식사류는 주로 탕류가 있고 안주류에는 수육과 찜류가 있습니다.
안주류를 보니 갑자기 수육에 소주가 생각납니다.~ 캬~
어머니와 저는 도가니탕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이 많은 편입니다. 최소 20여 개는 있는것 같습니다.
주말 저녁에는 빈 테이블이 없이 꽉 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된 식당을 가보면 주로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으신데요.
본가 설렁탕도 중년 어르신들이 많으시고 수육에 소주 한잔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김치는 테이블마다 작은 항아리에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김치 사진이 너무 밝게 나왔는데요 사진보다는 빨갓고 간이 그렇게 세지 않아 좋습니다.
분당 감미옥을 처음 갔을 때 곰삭은 김치를 맛보고 놀랐는데요 여기는 깔끔한 서울 김치 같습니다.
김치는 가끔 맛이 왔다 갔다 하지만 깍두기는 언제나 똑같이 맛있습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설렁탕이나 수육을 부릅니다.
설렁탕 집은 누가 뭐라 해도 깍두기와 김치가 맛있어야 손님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치와 깍두기를 꺼내 수북이 잘라놓고 도가니탕이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사이 깍두기를 몇 개를 집어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늘종을 양념하여 주시는데요 저는 좋아하지 않아 잘 먹지는 않으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수육과 고기에
설렁탕이나 수육의 고기와 함께 먹기에 좋습니다.
도가니탕이나 본가 설렁탕에 나오는 양지를 찍어 먹기에 좋은 양념장입니다.
어떤 집들은 양념이 많이 달고 새콤하고 그런데요 여기는 달지 않아 좋습니다.
주문했던 도가니탕이 나왔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전혀 뜨거워 보이지 않으나 정말 뜨겁게 끓여서 주십니다.
대파 대추 인삼 마늘 은행 등 여러 가지 많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대파가 많이 들어있어 국물이 시원하기까지 합니다.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면 아래에 잔뜩 들어있는 고기와 힘줄 등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도가니는 안 보입니다.
도가니는 소 한 마리당 2개만 나온다고 하니 소 힘 줄탕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힘 줄과 고기가 아주 많이 들어있습니다.
정말 배가 터질 정도로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순삭의 시간...
밥을 다 먹고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가마에서 설렁탕을 끓이고 계십니다.
고깃국을 끓이는 냄새가 동네에 진동합니다.
주차장으로 나오면 이렇게 월드타워가 빼꼼 보입니다.
어머니와 잘 먹은 저녁이었습니다.
기본 정보 및 평가 | |
상호명 | 본가설렁탕 |
주소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04 |
전화번호 | 02-414-5945 |
영업일/휴일 | - |
영업시간 | 평일 08:00 ~ 22:00 일요일 07:30 - 22:00 공휴일 07:30 - 22:00 |
홈페이지 | - |
주차 |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
평가 - 맛(10) | 8 |
평가 - 서비스(10) | 8 |
가격 | 일반 설렁탕 집들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고기와 국물양이 많습니다. |
전체 평가 | 김치와 깍두기 맛이 좋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2인분 포장을하면 3인분을 넘게 주시는것 같습니다.슴슴한 맛이 제 입에는 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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